
한재준 ‹훈민정음 감상법›
2024 가을학기 연찬
11월 22일 쇠날, 한재준 선생님의 연찬이 열렸습니다. 한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부터 기계화를 위한 한글 디자인, 그리고 작가로서 오랜시간 연구해온 한재준 선생님만의 훈민정음 감상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해주셨습니다. 또한 연구를 토대로 직접 만드신 한글꼴과 다양한 작업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. 소리와 꼴과 뜻을 하나로 이어놓은 책인 훈민정음을 시적으로 해석해보며 그에 담긴 철학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 하나의 종합 예술로써 한글을 바라보고, 각자만의 또 다른 감상법을 생각해보는 자리였습니다.
한재준
1980년대부터 한글 디자인과 예술 영역의 창작과 연구를 병행해 왔다. 한글을 소리·꼴·뜻이 하나의 이치로 이어진 예술 형식으로 받아들이면서, 한글 자모를 ㄱ, ㄷ, ㅇ, ㅏ, ㅡ, ㅣ 6개로 줄인 체계로 다루고 있다. 6개의 자모 조각을 잇고, 붙이고, 쌓고, 엮어가는 과정에서 한글 소통의 최소주의와 무한 확장성을 실감할 수 있다.
최근에는, 이 체계를 공연과 설치 형식으로 펼쳐가고 있다.
¯
때. 2024.11.22.쇠날 10:00
곳. 파티 풍류방,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층
‣ ‘연찬’은 예술 분야 안팎의 스승들을 모시고 그들의 삶과 지혜 그리고 멋짓는 삶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파티의 내부 학술 모임입니다.




